내년부터 광주지역 초중고교의 모든 학생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다.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학교급식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부터 고교 전체로 무상급식을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무상급식 대상은 초중학교 전체와 고교 2, 3학년이다. 이번 무상 급식 확대로 추가되는 비용은 광주시 52억 원, 광주시교육청 16억 원 등 68억 원이다. 내년 무상급식비 총예산 803억 원 가운데 광주시는 460억 원, 자치구는 47억 원, 교육청은 296억 원을 각각 부담한다.
이로써 내년부터 광주시 관내 67개 고교에서 1학년 1만6500여 명이 새롭게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됐다. 기존 무상급식 대상자를 포함하면 전체 18만6000여 명이 지원을 받는 셈이다. 무상급식을 포함한 광주시의 교육투자비(비법정 전출금)는 2016년 492억 원, 2017년 550억 원에 달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넉넉하지 못한 재정 형편에도 아이들의 복지와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는 고민 끝에 이번 무상급식 확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