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GS 등 韓기업 관심 당부…‘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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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오전 압델 파타 알시시(Abdel Fattah El Sisi)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전반과 지역정세 등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올해 3월 재선된 알시시 대통령의 지도력 하에 이집트가 평화와 안정의 길로 나아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그간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오고 있는 데 대해 만족을 표했다.
알시시 대통령은 이집트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제조업 기반 확충과 고용 창출 등을 통해 이집트의 경제 발전과 호혜적인 경제 협력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개발과 교육 및 신재생 에너지 부문 등에서 한국의 풍부한 경험을 공유 받음으로써 이집트 재건을 위한 제반 분야에서의 개혁을 더욱 가속화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 LG전자, GS건설 등 이집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이집트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현대로템이 추진 중인 카이로 메트로 전동차량 공급사업에 대한 알시시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현재 양국 간 논의 중인 한국 K-9 자주포와 해군 호위함의 이집트 도입과 관련해서도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남북 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이집트 정부가 한반도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알시시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에서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 낸 우리 정부의 주도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 정상 간 이루어진 첫 회동으로 경제, 국방, 방산, 개발 협력, 문화 교류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다각적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우리의 주요 협력 파트너인 이집트와의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확대, 심화시키는 한편, 양국 정상 간의 상호 신뢰와 우의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뉴욕=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