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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10·4선언 11주년 기념식 참석 내주 방북

입력 | 2018-09-27 03:00:00

야당 대표들에 동행 요청하기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내정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과 함께 다음 달 북한에서 열리는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6일 “이 대표가 다음 달 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방안을 북측과 최종 조율 중”이라며 “윤호중 사무총장이 27일부터 야당 대표들을 예방해 함께 방북하자는 뜻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직전 노무현 정부 당시 이뤄진 2차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남북의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 개최’를 제안했고 평양공동선언에도 이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이 대표와 함께 방북할 예정이고 규모는 북측 사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치르느라 북한의 상황이 다소 유동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에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내정됐다. 이 대표는 최근 유 전 장관을 만나 이사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