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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어떤 기다림

입력 | 2018-09-27 03:00:00


그가 다가왔다.

생명수를 들고.

그가 나의 몸을 듬뿍 적시기 전에는

나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사진=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글=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