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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하서 김인후 선생을 기리는 추향제가 22일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에서 열렸다. 장성=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추향제에는 최흥렬 광주향교 재단이사장, 박금규 원광대 명예교수, 서형탁 세종시 유림 대표, 김달수 울산 김씨 대종회장, 김인수 필암서원 학술회장, 유두석 장성군수와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초헌관을 맡은 김평호 나주향교 전교는 서원 내 청절당에서 ‘유교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강론했다.
김 전교는 “일부에서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가 절대자가 아니며 다른 종교처럼 내세관에 입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종교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공자는 세계 3대 성인 중 한 명이고 내세관은 종교의 본질이 될 수 없으며 우리나라가 공인하는 7대 종교단체 중 하나라는 점에서 유교는 종교가 맞다”고 말했다.
필암서원은 호남 유림이 하서와 제자 고암 양자징(1523∼1594)을 추모하기 위해 조선 선조 때 창건한 사우(祠宇)로 대원군의 서원 철폐 때도 피해를 보지 않았다.
추향제가 끝난 뒤 ‘제16회 하서 추모 유적지 탐방 글짓기 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김수현 양(12·장성중앙초 5학년)이 수상작 ‘장성의 자랑스러운 인물 하서 김인후 선생님’을 영전 앞에서 봉독했다.
장성=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