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서 제기된 추가 의혹 모두 부정 폭스뉴스 “백악관 플랜B 찾고있다”
브렛 캐버노 미국 대법관 지명자가 과거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폭로자들의 숫자가 5명으로 늘었다고 CNN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충분한 증거가 제시될 경우 지명을 철회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캐버노 지명자는 수세에 몰리게 됐다. 현지 언론에서는 백악관에서 그의 낙마 가능성을 고려해 새 지명자를 물색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미 상원 법사위가 공개한 캐버노 지명자와의 콘퍼런스콜 기록에 따르면, 캐버노 지명자는 법사위 상원의원들이 새로운 성폭행 폭로 2건을 들고 나오자 대해 또다시 부정했다.
그러자 캐버노 지명자는 “웃기는 일이다. 나는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부정했다.
법사위 소속 셸던 화이트하우스(민주·로드아일랜드) 상원의원은 로드아일랜드 거주 남성이 제기한 캐버너 지명자의 또다른 성폭행 의혹에 대해 물었다.
이 남성은 자신의 가까운 지인이 지난 1985년 뉴포트항 보트 위에서 캐버노 지명자와 마크 저지라는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캐버노 지명자는 이 의혹 또한 완강히 부인했다.
이날 앞서 줄리 스웨트닉이라는 여성은 마이클 아베나티 변호사를 통해 자신이 1980년대 초 집단 성폭행을 당했으며, 당시 현장에 캐버노 지명자가 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폭스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백악관이 캐버노 지명자가 낙마할 경우를 가정하고 ‘플랜B’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Δ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제7순회항소법원 판사 Δ레이먼드 케슬리지 연방제6순회항소법원 판사 Δ존 라센 미시간주 대법관 Δ아물 타파르 연방제6순회항소법원 판사 Δ토마스 하디먼 연방제3순회항소법원 판사 등을 새 대법관 후보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