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본 기상청
제24호 태풍 ‘짜미(TRAMI)’가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 돼 일본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45분 기준 태풍 ‘짜미’는 미야코(宮古)섬 남동쪽 500km 부근에서 천천히 북서진 중이다. 중심 기압은 95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45m/s인 ‘매우 강한’ 대형 태풍이다.
일본 NHK는 태풍 ‘짜미’가 오는 29일 오키나와(沖繩)현 아마미(奄美)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후 30일 일본 서부 지역에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당초 오키나와현은 오나가 다케시 지사가 췌장암으로 사망함에 따라 30일 지사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태풍 ‘짜미’로 인해 투표함을 선박으로 운반할 수 없을 우려가 제기됐고, 일부 선거 일정이 조정됐다.
오키나와현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케토미(竹富)정과 우루마(うるま)시의 쓰켄(津堅)섬의 투표를 27일로 앞당겨 실시하고 있다. 해당 유권자는 다케토미정이 3440여명, 쓰켄섬이 397여명이다.
또한 고우리(古宇利)섬을 비롯한 6개 섬에 대해선 투표일을 28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대상 유권자는 3290여 명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