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두산 김정후/두산 베어스 제공
타자에서 투수로 포지션까지 바꿔가며 프로선수의 꿈을 이어가던 우완 김정후(30)가 다시 한 번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두산베어스는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정후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이로써 김정후는 다른 구단을 알아봐야 할 처지에 놓였다.
2006년 청소년 대표팀 포수 출신인 김정후는 2013년 외야수로 SK에 입단했지만 이듬해 어깨 부상을 이유로 방출됐다.
구단은 시즌 초만해도 최고 150km의 직구를 던지는 김정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5월에는 약 5년 만에 타석에 오르는 기쁨도 맛봤다.
그러나 구단은 김정후의 활용도가 그리 높지 않다고 판단, 시즌 중에 그를 방출했다. 김정후는 이번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무승 1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고 있었다.
소식이 전해지자 야구 팬들은 도전을 멈추지 않는 김정후의 앞날을 응원하고 나섰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