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걸리든 3년 걸리든 문제안돼”, 비핵화 시한보다 검증에 초점 폼페이오 美국무, 10월 4차 방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성급한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간 싸움(time game)을 하지 않겠다”며 “2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든, 혹은 5개월이 걸리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9일 성명을 통해 강조했던 ‘2021년 1월(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이내 비핵화 완성’과는 차이가 있는 발언이다.
미 국무부는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해 달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공식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뉴욕 방문을 마치고 27일 오후 귀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동력을 상실해 가던 북-미 간의 대화를 정상적인 궤도로 복원시켰다는 것”이라며 이번 방미 성과를 설명했다.
워싱턴=박정훈 특파원 sunshade@donga.com / 한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