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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CW, 한반도 평화통일-세계 평화에 큰 역할 할 것”

입력 | 2018-09-28 03:00:00

[HWPL]전직 국가수반 5인의 평화 메시지





인천에서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열린 9·18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이 17일부터 3일간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110개 도시 2000여 명의 인사들이 참가했으며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에 대해 논의했다.

분쟁지역 출신 행정수반들은 자신이 겪은 분쟁과 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평화 정착의 경험과 대안을 제시했고 남북정상회담에 HWPL의 평화 메시지가 전달되길 기원했다.

루마니아 전 대통령 에밀 콘스탄티네스쿠는 이번 기념식을 위해 14일 입국했다. 콘스탄티네스쿠 전 대통령은 “4년 전 이만희 HWPL 대표와 함께 만국회의 초청 서신에 서명했던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젊은 세대들의 미래를 지지하고 도와주는 것이 저의 의무이다”고 전했다.

HWPL이 추진하는 ‘DPCW(지구촌 전쟁 종식 평화 선언문)’에 대해 그는 “평화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한반도 평화 통일을 이루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차 세계대전의 분쟁지역에서 태어나 전쟁을 경험하며 한국에 동질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통령 재임 시절 몰도바와 적극적인 대화를 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남북 정상을 향해 대화 없이 평화를 이루기란 불가능하다”며 “함께 평화를 보장하겠다는 공통된 목적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페트루 루친스키 전 몰도바 대통령은 “콘스탄티네스쿠 전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동료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HWPL의 행사가 얼마나 영향력 있고 흥미로운지 수차례 얘기했다”며 “모두에게 보장돼야 하는 삶의 필수 조건인 평화에 대해 여러 국가와 유엔이 서로 힘을 모아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스티페 메시치 전 크로아티아 대통령도 4년 전부터 HWPL의 ‘전쟁 종식·세계 평화 운동’의 취지에 공감하며 각종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는 “전 세계가 전쟁으로 매우 불안정하다”며 “9·18 평화 만국회의가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보내기 매우 좋은 기회라 생각해 참석하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발트 흑해 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게나디 부르불리스 전 러시아 국무장관은 16일 경기 가평군 HWPL 평화연수원에서 HWPL-발트 흑해 포럼 간 평화사업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 그는 “HWPL과의 협력은 발트 흑해 이사회로서 새롭고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세계 평화가 우리의 표어와 슬로건이 되기 위한 지혜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슈미트 팔 IOC 위원이자 전 헝가리 대통령은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과 함께 서울서 열린 88서울 올림픽 30주년 기념식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IOC 위원으로서 올림픽 활동을 통해 분단된 한반도 내 두 국가의 화해 중재에 공헌할 수 있어 기쁘다. HWPL 만국회의 참석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평화를 이루는 것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HWPL이 전 세계에서 하는 활동에 대해 들었다. 우리 모두 세계 평화 완성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몬세프 마르주키 전 튀니지 대통령은 입국 인터뷰에서 이번 HWPL 행사와 관련해 “지금처럼 특별한 시기에 평화와 한반도 통일에 대한 논의는 중요하다. 한반도 지역에서 평화가 증진된다면 전 세계 평화도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진 객원기자
 
DPCW란?

HWPL은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15개국 국제법 전문가들이 모인 ‘HWPL 국제법 제정 평화위원회’가 작성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Declaration of Peace and Cessation of War)’ 10조 38항을 핵심으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법적 체계 구축을 목표로 평화 활동을 하고 있다.

DPCW는 전쟁종식과 평화를 위한 방안을 구속력 있는 법적 장치로 만들고자 작성된 법률 문서다. 총 10조 38항으로 구성된 DPCW는 무력 위협 및 무력 사용의 금지, 전력의 감축, 우호관계 유지와 침략행위의 금지, 국경, 자결권, 분쟁의 해결, 종교의 자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HWPL은 2016년 3월 14일 DPCW를 공표했고 그 이후 세계 평화 순방을 통해 각국 지도자들에게 DPCW 지지를 호소해왔다. 노력의 결실로 작년 7월 중미의회에서 DPCW를 채택했으며, 올해 8월 아프리카 에스와티니, 세이셜 2개국이 DPCW를 국가선언문으로 채택했다. HWPL은 유엔 결의안 상정을 목표로 각국의 DPCW에 대한 공식 지지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