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시절 크리스틴 블레이시 포드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는 27일(현지시간) 청문회에서 자신은 무죄이며 이번 의혹 확인 과정은 국가적 치욕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캐버노는 “나는 이번 의혹에 대해 무죄”라며 “포드와는 어떤 성적, 육체적 접촉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의혹은 내 이름과 가족에 먹칠을 했다”며 “의혹 확인 과정은 국가적 치욕이 되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성과 관련된 주제가 나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내가 고교 시절 알고 지낸 65명의 여성들이 쓴 편지를 보면 나는 항상 여성들을 존중했다”고 말했다.
캐버노는 “(성범죄 의혹은) 계산되고 조작된 정치적 타격”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016년 대선 결과에 대한 분노로부터 일부 초래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진사퇴는 절대 없을 것이라는 선언이다. 캐버노는 민주당을 겨냥, “최종 투표에서 날 주저앉힐 수는 있겠지만 절대 내가 스스로 그만두게 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드는 캐버노 진술 전 진행된 청문회 증언을 통해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던 사람이 캐버노란 것을 100%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