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영유아(생후 6개월 이상부터 만 3세 미만) 투여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4가 독감백신은 생후 36개월이 지난 경우에만 투여할 수 있었다.
GC녹십자에 따르면 국산 4가 독감백신이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연령층에 접종 가능하게 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첫 번째 4가 독감백신으로 출시 이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10개 품목 리스트에 독감백신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또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적격심사(PQ, Prequalification)를 통과해 국제기구 조달시장 입찰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이번 시즌 4가 독감백신을 400만 도즈 공급하고 3가 제품은 500만 도즈 분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김병화 GC녹십자 부사장은 “4가 독감백신까지 전 연령대 접종이 가능해짐에 따라 독감으로 인한 연간 조 단위에 이르는 사회적 부담과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3가 독감백신은 A형 2종(H1N1, H3N2)과 B형 1종(빅토리아) 등 총 3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데 사용된다. 4가 독감백신은 여기에 B형 야마가타 바이러스 예방 기능이 추가돼 총 4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