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에서 고층 주상복합단지에 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주상복합단지는 2000년대 초 부의 상징으로 불렸으나 경기 침체로 인한 고가주택 수요 감소와 통풍 및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문제점이 나타나면서 외면받았다. 여기에 관리비 부담이 높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주상복합단지는 이러한 설계상의 단점을 보완해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하고,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많은 중소형 위주의 단지들로 구성했다. 특히 주상복합단지에 구성된 오피스텔은 나홀로 오피스텔보다 장점이 많아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상업복합단지의 경우 생활 인프라가 집중적으로 들어서기 때문에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주거상업복합단지들의 최근 공급물량이 줄어들고 있어 희소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대유평지구 2-2블록에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아파트 2355가구, 오피스텔 458실 규모의 대규모 주거상업복합단지로 아파트는 지난 5월 분양에서 25.75대 1의 최고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하고 조기 완판됐다.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3~59㎡, 총 458실 규모로 원룸과 1.5룸, 2.5룸 등 다양한 평면구성으로 주거수요와 투자수요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를 둘러싼 도시공원이 조성돼 쾌적성이 뛰어나다. 이 밖에도 서호공원, 만석공원, 수원 일월수목원(2020년 예정), 숙지산 등 단지 주변에 공원이 많다.
이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부지는 약 26만㎡ 규모로 KT&G가 연초제조창으로 사용하던 부지로 주거지역, 상업지역, 녹지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대유평지구는 그동안 상업과 업무지역, 녹지공간이 부족하던 수원 서부지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하철 1호선 화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이 쉽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