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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10·4 공동선언 기념행사 4~6일 평양 개최 확정

입력 | 2018-09-28 15:50:00

150명 방북단 구성 유력…세부 사항 추가 협의 예정
기념행사 기간 동안 고위급 회담 개최 여부도 논의 中



지난 4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장면이 화면에 나오고 있다. 2018.4.26/뉴스1


남북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10.4 공동선언의 11주년 기념행사를 내달 4~6일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28일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진행된 남북 연락사무소장 정례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에 합의하고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남북은 10.4 공동선언의 11주년 기념행사 일정을 다음주인 10월 4~6일로 확정했다. 다만 행사 참석 인원과 행사의 내용, 공동선언문 도출 여부 및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 측에서는 150명가량의 대표단을 꾸려 기념행사에 참가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했다. 방북단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정치권 인사가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우리 측의 제안에 일단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10.4 공동선언 기간 동안 평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한 고위급 회담의 개최 여부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확정이 필요한 세부 사항에 대해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협의를 진행한 뒤 관련 사항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우리 측 공동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공동소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이 참석해 오전 10시부터 1시간 45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됐다.

10.4 공동선언 기념행사 개최는 지난주 열린 평양 정상회담의 합의문인 ‘9월 평양공동선언’에 명시된 사항이다.

10.4 공동선언 기념행사는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게 된다. 당국이 참여하는 행사로는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