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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유엔 무대서 중견국 상대 ‘전방위 외교전’

입력 | 2018-09-28 16:25:00

MIKTA·FEALAC 다자회의 및 중남미 3개국과 양자회담
미수교국 쿠바와도 회담…한반도 정세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멕시코·인도네시아··호주··터키 외교장관. 외교부 제공

제73회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중견국 외교장관들을 상대로 전방위 외교전을 펼쳤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믹타(MIKTA :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호주)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장관은 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한국이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 대해 믹타 회원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협조와 지지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다른 참석자들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한반도 상황 진전을 평가하고 그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최근 한반도 상황, 국제 무역 갈등과 국제통상의 미래, 초국경 범죄 및 테러대응, 터키 상황, 베네수엘라 이주 사태 등 라틴아메리카 정세 등 최근 부각되고 있는 지역과 글로벌 이슈에 관해 참석자들간 건설적인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믹타는 국제사회의 공공이익 증대에 대한 기여 의지와 역량을 보유한 중견국 간 협력 메커니즘으로, 2013년 9월 제68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출범했다.

강 장관은 같은날 FEALAC(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 포럼) 트로이카 외교장관 회의에도 참석해 태국, 코스타리카, 라오스,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등 6개국 외교장관과 FEALAC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2016년 공식 출범한 FEALAC 트로이카는 동아시아 16개국과 중남미 20개국간 다자회의체인 FEALAC의 양 지역 전?현?차기 지역조정국으로 구성되는 고위 협의체다.

강 장관은 이날 까를로스 뚜르히요 콜롬비아 외교장관과도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강 장관이 26일(현지시간)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또 전날에는 호르헤 포리 아르헨티나 외교장관 및 쿠바의 브루노 로드리게스 외교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열고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강 장관과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간 회담은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로 미수교국인 쿠바 정부와의 고위급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는 의미가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