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3억 손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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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 김부선 씨가 딸에 대한 미안함을 거듭 표현했다.
김부선 씨는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를 상대로 3억 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는 본인 소송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내 딸에게 많이 밍”이라는 글을 남겼다. 문맥상 ‘밍’은 ‘미안’의 오기인 듯 보인다.
앞서 이날 오전 김부선 씨는 소송대리인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서울동부지법을 방문, 이재명 지사에게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3억 원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김부선 씨는 “한 권력자와의 불행한 만남으로 저희 모녀의 명예는 땅에 떨어졌다”면서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다면 저희 모녀는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부선 씨는 “만약 승소한다면 저보다 더 불행한 미혼모들을 위해 소송비용을 뺀 나머지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 씨는 20대에 미혼모가 돼 홀로 딸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부선 씨는 “(이재명 지사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진실을 국민에게 알린다면 변호사 동의 없이도 용서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김부선 씨와 이재명 지사는 과거 연인 관계 여부를 두고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김 씨는 과거 연인 관계가 맞고, 이 지사는 아니라는 주장.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