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10·4 공동선언의 11주년 기념행사를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10·4 공동선언 기념행사는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28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이날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진행된 남북 연락사무소장 정례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에 합의하고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기념행사 일정은 다음주인 10월 4~6일로 확정했다.
행사 참석 인원과 행사의 내용, 공동선언문 도출 여부 및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 측에서는 150명가량의 방북단을 꾸리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했으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정치권 인사가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기간 동안 평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한 고위급 회담의 개최 여부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는 오전 10시부터 1시간 45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