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현-전소민-송하윤(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연기자 소이현·전소민·송하윤이 각각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곧장 드라마로 활동무대를 이동한다.
이들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기까지는 고민이 컸지만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으며 연기 활동의 공백까지 줄이는 효과를 누려왔다.
소이현은 12월 방송하는 SBS 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를 통해 KBS 2TV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 이후 2년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최근 자신의 ‘주가’를 높여준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남편인 인교진, 두 딸과 함께 행복한 가정생활을 공개하며 친근함과 호감도를 쌓으며 안방극장에 더욱 깊숙이 들어온다.
전소민은 2013년 임성한 작가의 MBC ‘오로라 공주’의 주인공을 맡을 당시만 해도 큰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하다 지난해부터 출연한 ‘런닝맨’에 힘입어 현재 위치에 올랐다. 다소 엉뚱하고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확실히 알렸다.
하지만 올해 초 tvN ‘크로스’에 출연하려다 방영 도중 조재현이 ‘미투’ 사건에 휘말리면서 연기자로서 제대로 평가받을 기회를 잃었다.
이 때문에 11월 방송하는 tvN ‘톱스타 유백이’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전소민은 ‘깡순이’라는 애칭을 지닌 섬 소녀를 연기하며 세상물정에 관심이 없는 순박하고 순진한 매력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단발 헤어스타일로 변신하며 열정적으로 캐릭터 분석에 임하고 있다.
송하윤 역시 예능프로그램을 거쳐 드라마로 이어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달 5일부터 방송 중인 드라맥스 ‘마성의 기쁨’에서 또 한 번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극중 ‘국민 첫사랑’이란 수식어를 달고 연예계 생활을 재개하는 한 물 간 가수를 연기한다. 상대역 최진혁과는 달달한 로맨스를 선보인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예능프로그램이 폭 넓은 연령층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다면 드라마는 특정 시청층을 집중 공략한다. 이 때문에 예능프로그램으로 높인 주목도는 드라마를 통한 성공의 좋은 밑거름이 된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