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美하원 정보위, 러 대선 개입 조사 녹취록 53건 공개키로

입력 | 2018-09-29 01:20:00


 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2016년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정보위원회의 그동안 조사에서 이뤄진 50건이 넘는 인터뷰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공개될 녹취록들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오랜 대변인 호프 힉스 및 전 경호원 케이스 쉴러의 녹취록 등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도 전 오바마 행정부 관리들과 현재 대배심의 조사를 받고 있는 측근 로저 스톤을 포함한 대통령 주변 인물 등의 녹취록 수십건이 포함됐다.

데빈 누네스 정보위원장(공화)은 이날 53건의 인터뷰 녹취록 수천쪽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보위원회가 그동안 조사한 모든 인터뷰 내용이 다 공개되는 것은 아니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는 아직도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애덤 시프 하원의원(민주)은 이를 확인하면서 가장 중요한 6건의 녹취록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시프 의원이 말한 6건의 녹취록은 공화당의 다나 로라바허 하원의원과의 인터뷰, 민주당의 데비 바서만 슐츠 하원의원과의 인터뷰 및 정보기관 수장들과의 인터뷰 녹취록들이다.

시프 의원은 민주당이 이들 6건의 녹취록도 공개 대상에 포함시키려 했지만 실패했다고덧붙였다.

정보위원회의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와 러시아 간에 어떤 협력도 없었다는 올해 초 정보위 보고서의 바탕이 됐다. 민주당은 정보위원회의 조사가 너무 일찍 끝나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고 증거도 충분히 모으지 못했다며 보고서 승인에 반대했었다.

【워싱턴=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