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획기적 발전은 전적으로 북과 남의 의지에 달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9월 평양공동선언’에 머지않아 현실로 펼쳐질 우리 모두의 꿈이 담겨 있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길을 열어놓은 이정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금 민족의 숨결은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낙관으로 높뛰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문은 지난 평양 정상회담의 합의문인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북남관계를 전면적으로 발전시키고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실현하며 민족화해와 통일의 대하가 삼천리에 흐르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 방도를 명확히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은 현실의 절박한 요구”라며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 협력의 궤도에 올라선 북남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전적으로 북과 남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당 기관지가 북한의 비핵화 문제가 명시된 공동선언을 두고 ‘현실로 펼쳐질 꿈’을 언급한 것은 주목할만하다.
다만 신문은 “선언에는 북남 사이의 근본적인 적대 관계 해소와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조선반도를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과 방도들이 구체적으로 밝혀져 있다”면서도 비핵화라는 단어를 언급하진 않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