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짜미 영향
사진=일본 기상청
제24호 태풍 ‘짜미’가 일본 오키나와(沖繩)에 인접하면서 오키나와 지역에 맹렬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29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짜미’는 이날 오후 1시 오키나와 현 구메지마(久米島) 인근 해상을 시속 20km의 속도로 지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5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60m다.
30일 낮까지 24시간 동안 가고시마 현 아마미 지방에는 최대 400mm, 오키나와 지방에는 최대 2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키나와, 가고시마 공항에서 항공편 수백편이 결항된 가운데, 일본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태풍 ‘짜미’의 무시무시한 위력을 전하며 불안에 떨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난생 처음 본다 이런 바람. 차 뒤집히고 저 뒤로는 소방차 오지도 못함. 처음 겪어보는 바람. 열도 태풍은 다르다. 결항 집 못가(jtslove****)”, “짜미 영향을 겪다니...편의점도 동나고...집에 가고 싶다 ㅜㅜ(t.****)”, “창문 밖으로 재난영화가 라이브로..... 결국 호텔 연장하고 눌러 앉아있습니다(jennife****)”, “건물이 흔들흔들 휘청휘청(bnm****)”, “결국 태풍피해 직접 겪음! 조식 먹다 말고 날벼락. 창문 깨지고 부상자 발생. 파편 튀고 대피소동. 무섭다 초토화. 저 자리 앉았다면 내가 다칠뻔(dk_k****)”, “같은층 베란다 벽 다부셔진 상황. 이번 태풍 장난 아니네(kdh913****)”, “오키나와를 강타한 태풍 24호 짜미의 강한 바람에 주차장에 있던 차가 뒤집어 졌습니다 ㄷㄷ!!(tebah_****)” 등 오키나와 현지 상황을 전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태풍 ‘짜미’는 30일 니시니혼(西日本)을 거쳐 도쿄(東京) 등 중부권을 거쳐 10월 1일에는 홋카이도(北海道)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돼 일본 전역에서 태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