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괴물 투수’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개인 통산 40승을 수확하며 2018년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3삼진 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을 수확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정규시즌을 마친 소감에 대해 “오늘 홈런 맞은 것 빼고는 좋았다. 한두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운 좋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다리 다치고 똑같은 부상을 안 당하고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던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 선발도 충분할 것 같다’는 질문엔 “내가 할 수 있는 것 다했다. 내 윗선에서 결정될 문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고 말을 아꼈다.
2013년 빅리그 진출 이래 6시즌, 97경기 등판 만에 개인 통산 40승(28패)을 달성한 류현진은 “늦은 감이 있다. 이번을 계기로 많은 승리를 올려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와 6년 계약이 끝나는 해의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이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최후의 등판 경기일 수도 있는 것. 류현진은 이에 대한 질문에 “그런 생각은 안 해봤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답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