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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2기, 10월1일 발표…새 얼굴은?

입력 | 2018-09-29 15:39:00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은 새 얼굴은 누구일까. 벤투호 2기가 다음달 1일 공개된다.

벤투 감독은 10월1일 오후 2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우루과이(12일), 파나마(16일)와의 10월 축구 국가대표 A매치 2연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이달 코스타리카, 칠레와의 2연전을 통해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벤투 감독은 그동안 직접 발로 뛰며 후보들을 확인했다.

9월 A매치에서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과 본선에 나선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한축구협회 기술파트의 조언을 일부분 반영해 팀을 꾸렸다.

이번에는 벤투 감독이 구상하고 향후 선보일 색깔을 확인할 수 있는 구성이 예상된다.

그는 “23명이 될지, 24명 혹은 25명이 될지 모르지만 선수 선발에 대한 마지막 권한은 내가 갖는다. 많은 경기를 보고 분석하고 결정할 것이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5일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수원 삼성, 16일 강원FC-상주 상무의 경기를 관전했고, 19일에는 수원과 전북 현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봤다.

기존 선수들을 살펴보는 것을 기본으로 새로운 후보들을 두루 지켜본 것이다.

혹사 논란이 있었던 손흥민(토트넘)은 11월에 합류할 수 없는 만큼 승선이 유력하다. 소속팀 토트넘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차출에 응하는 조건으로 11월 A매치에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고 축구협회가 받아들였다.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주축들은 무난히 2기에도 승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격라인에서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골 세리머니 도중 무릎을 다쳤다. 10월 출전은 어렵다.

새롭게 독일 분데스리가에 터를 잡은 베테랑 이청용(보훔)의 복귀 여부도 관심사다. 이청용은 러시아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했지만 이후 새 팀에서 새롭게 출발했다.

수비에서는 부상을 떨치고 돌아온 박주호(울산)가 눈에 띈다. 박주호는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다쳤다가 지난 26일 K리그를 통해 복귀했다. 아직 경기 감각이 완전치 않지만 벤투 감독 입장에서는 꼭 점검해야 할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 베테랑 염기훈(수원)도 점검 대상이 될 수 있다. 부상으로 9월 A매치에 나서지 않았던 골키퍼 조현우(대구)는 복귀가 유력하다.

이밖에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FC)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어린 선수를 깜짝 발탁할지도 관심사다.

벤투 감독은 선발 기준에 대해 “당연히 기술이 있어야 하고, 대표팀에 대한 열망과 간절함이 중요한 요소”라며 “(10월 명단에서) 일부 바뀔 수 있지만 팀을 운영하고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것이다”고 했다.

한편,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상대할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강호다.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와 수비의 핵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주축들이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축구팬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10월1일 오전 9시부터 KEB하나은행 전국 각 지점에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오후 2시부터는 인터파크를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