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최주환. © News1 DB
4번타자 역할을 훌륭히 소화한 최주환이 팀 승리를 이끈 소감으로 “4번째 타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주환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5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최주환 등 타선의 집중력과 이용찬의 9이닝 1실점 완투에 힘입어 LG를 7-1로 완파했다. 지난해 2경기를 포함해 LG전 17연승 질주.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15전 전승 행진이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두산의 시즌 전적은 89승48패가 됐다.
최주환이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것은 지난 8월1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데뷔 두 번째다.
김재환을 대신해 4번 타순에 배치된 최주환은 1회말 LG 선발 임찬규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월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최주환의 시즌 26호 홈런. 최주환은 7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경기 후 최주환은 “타순은 신경쓰지 않았다. 4번째 나가는 타자라고 생각하고 평소대로 임했다”며 “1회 초구 직구를 놓친 뒤 변화구를 생각하고 있었다. 다행히 방망이 중심에 맞아 결과가 좋았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최주환은 “체력 관리를 잘 해서 시즌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