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250여명 참석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장병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7.9.28/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1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70주년 국군의 날 경축연을 개최했다. 그동안 국군의 날 경축연은 오찬으로 진행해왔으나 이번 경축연은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개최됐다.
청와대는 “현역과 예비역 장병들에게 제대로 된 따뜻한 한 끼의 정찬을 대접하자는 취지에 따라 특별히 영빈관에서 더욱 예우를 갖춰 치러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축연은 ‘우리 모두는 국군이었거나 국군이거나 국군의 가족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발전된 우리나라가 있기까지 희생하고 도와준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 모든 국민이 한때 국군이었거나 국군 가족으로 기여한 데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장병들이 좋아하는 대형 초코파이 케이크에 이어 이번에도 대형 햄버거와 대형 초코파이로 만들어진 케이크 자르기 순서도 마련됐다. 케이크 자르기에는 정 장관과 김진호 재향군인회 회장, 유엔군 참전 용사인 혹스워스 영국 예비역 육군하사가 참여했다.
이어 박희모 6.25참전유공자 회장이 6.25참전 생존자 대표이자 노병 대표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이번 국군의 날 ‘대통령 부대 표창’을 수상하는 육군8사단장 방종관 소장이 경축 인사와 수상 소감 발표했다.
또한 6.25전쟁에 참전해 무공훈장 수상한 바 있는 미군 예비역 중위 호나먼도 경축연에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해군 1함대사 고속정 정장 이서연 대위는 전방 여성 지휘관으로 대비태세 우수 장병 선정 초급간부와 여군을 대표해 경축 소감을 발표했다. 이 대위는 이날 오후에 열리는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도 남편, 자녀와 함께 애국가 제창 선창자로 나설 예정이다.
특히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터키, 호주, 필리핀, 태국, 그리스, 뉴질랜드, 에티오피아, 벨기에, 네덜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등 유엔군 참전용사 24인과 가족 등 47명이 함께 했다.
아울러 역대 연합사령관 4명, 주한미군사령관 등 관계자 7명과 보훈단체 유족회 24명, 예비역단체장 13명, 대비태세유공장병 등도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9시30분 성남 서울공항에서 북한지역에 발굴된 6.25전쟁 국군전사자 유해를 봉환하는 행사를 주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후 6시20분부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1시간30분 동안 진행되는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역대 국군의 날 행사가 오전에 진행됐지만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저녁 ‘황금 시간대’로 옮겨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 속의 대한 국군’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총 3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은 주요 방송사에서 생방송으로 전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