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상희 국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2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100세 유칠상, 박순자 어르신에게 장수지팡이 청려장을 전달하고 있다. 2018.10.2/뉴스1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2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100세 유칠상, 박순자 어르신에게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축하 카드와 장수지팡이 청려장을 전달하고 있다. 2018.10.2/뉴스1
한국에 사는 100세 이상 노인이 1만8500여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올해 100살이 된 노인 1343명은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인 ‘청려장(靑藜杖)’과 함께 올해 처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로부터 장수 축하 카드를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2일 낮 1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2회 노인의 날(10월2일)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100세를 맞으신 장수 노인은 남성 235명, 여성 1108명 등 총 1343명이다. 주민등록상 100세를 맞았거나 주민등록과 다르더라도 100세로 확인된 경우다. 올해 8월말 기준으로 남성 4253명과 여성 1만4252명 등 1만8505명이 주민등록상 100세를 넘겼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다. 본초강목 등 의서에 중풍예방,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통일신라 때 부터 조선시대까지 70세가 되면 나라에서 만들어 준다고 해 국장(國杖), 80세가 되면 임금이 내린다고 해 조장(朝杖)으로 불렸다.
여기에 올해는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어르신의 100세 장수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라는 내용의 축하카드를 보낸다. 미국과 영국에선 100세 생신을 맞은 노인에게 대통령 부부와 여왕 등이 생일 축하 카드를 보내고 있다.
‘어른다운 노인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책무를 다하겠다”며 “우리 사회의 기둥으로서, 사회발전에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을 보태어 주시라”고 전했다.
그간 노인복지의 증진을 위해 헌신해온 유공자 115명은 훈장 등 포상을 받는다.
국민포장에는 2003년부터 15년간 무료 틀니 진료를 해온 치과전문의 양충렬(58)씨 등 3명이, 대통령 표창에는 2011년부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서울시 ‘무연고 사망자’ 장례지원 등의 활동을 펼쳐 온 박진옥(46) 나눔과나눔 사무국장 등 16명이 이름을 올렸다. 국무총리표창은 19명, 장관표창은 74명 등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노인단체 관계자, 훈·포장 수상자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한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