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최진실/동아일보DB
배우 고(故) 최진실이 떠난 지 어느덧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팬들은 고인의 10주기인 2일 ‘스타 최진실’을 만든 대표작들을 추억하며 고인을 그리워하고 있다.
1988년 MBC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 한중록’으로 데뷔한 최진실은 그해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라는 카피로 화제를 모은 TV광고를 통해 주목 받기 시작했다.
최진실을 청춘스타로 발돋움하게 한 드라마는 1992년 MBC드라마 ‘질투’. 당시엔 보기 어렵던 편의점에서 최진실과 최수종이 밤참을 먹는 장면, 음악과 함께 카메라가 배우를 중심으로 빙빙 도는 장면, 최진실의 세련된 차림새 등이 모두 화제가 됐다.

사진=최진실/동아일보DB
2002년 야구 선수 조성민과 이혼하는 아픔을 겪은 최진실은 2005년 KBS2드라마 ‘장밋빛 인생’에서 억척스러운 주부 역할을 맡아 재기에 성공했다. 이 드라마로 고인은 KBS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최우수 여자연기상을 받으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2008년 MBC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고인의 유작이다. 중년의 로맨스를 그린 이 드라마에서 최진실은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혼의 아픔 등으로 비롯된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한 최진실은 그해 세상을 떠났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