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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호텔이다”…판 키우는 AI 서비스

입력 | 2018-10-04 05:45:00


SKT·KT 등 호텔과 AI 맞손

인공지능(AI)서비스가 호텔 등 숙박시설을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해 경쟁하고 있다. 여행객의 편의를 높여주는 한편 AI스피커 등의 제품을 알리는 창구로서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일 파라다이스호텔부산과 ‘누구’ 기반 호텔 AI 서비스 업무협약(MOU·사진)을 맺었다. 연내 100여개 객실에 AI 조명 ‘누구 캔들’을 설치, 문의 답변과 편의시설 안내, 주변 관광정보 등을 제공한다. 레스토랑과 와인바 등 호텔 식음(F&B) 서비스에도 AI를 도입한다. 고객들은 날씨나 분위기에 맞춘 AI 와인 추천 등 색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도 7월 KT에스테이트와 함께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에 국내 최초로 AI 호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곳에 적용한 ‘기가지니 호텔’은 음성인식과 터치스크린으로 객실에서 쉽게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4시간 조명 및 냉난방 제어, 객실 비품 신청, 시설정보 확인은 물론 TV 제어와 음악감상도 가능하다.

KT는 숙박예약 사이트 야놀자와 AI 숙박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야놀자가 운영하는 숙박체인 객실에 기가지니를 도입, TV 볼륨을 조절하거나, 조명을 제어할 수 있는 ‘AI 숙박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이다. KT는 9월 베트남 최대 건설사 호아빈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호텔과 아파트형 AI 서비스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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