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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도 평양에… 실무협상 함께 진행될듯

입력 | 2018-10-04 03:00:00

빈 회담 질문엔 “준비 되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사진)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길에 동행한다고 밝혔다. 2일(현지 시간)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 관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행사에 참석한 비건 대표는 동행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여행한다”라고 답했다.

비건 대표의 방북은 8월 23일 임명된 이후 처음이다. 그는 임명 직후인 8월 27, 28일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4차 방북길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한 실질적인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북을 전격 취소하면서 무산됐다. 비건 대표가 이번 방북에 동행하는 것과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이 주도하는 고위급 협상과 더불어 비핵화의 세부사항을 논하는 실무협상이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의 카운터파트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19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비건 대표가 이끄는 미국 측 실무팀과 북한 측이 만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비건 대표는 이날 개천절 경축행사장에서 ‘빈에서 실무협상이 열리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준비가 되면…”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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