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사회 분야 대정부질문 출석 한국당, 청문회 의혹 재점화 채비 “1년짜리 장관… 靑아바타 될 것”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이틀 만인 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처음 등판한다. 유 부총리의 임명을 끝까지 반대했던 자유한국당은 ‘제2의 인사청문회’ 수준의 강공을 예고하며 잔뜩 벼르고 있다.
한국당은 심재철 의원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맞붙은 2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 부총리가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까지 나돌자 더욱 독이 오른 모양새다. 대정부질문에 나서는 주광덕 박성중 성일종 이철규 임이자 의원은 최근 대책회의를 열고 유 부총리 청문회 과정에서 나왔던 논란을 12가지로 정리해 의원별 공격 포인트를 논의했다.
주 의원은 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유 부총리가 내년 총선에 나가면 1년짜리 장관이다. 뭘 할 수 있겠나. ‘청와대 아바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그게 일반 국민의 여론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정말 꼭 이렇게 이야기해야 되겠나. 대통령 스스로 내세운 기준에 턱없이 미달한다”고 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이날 취임 첫 행보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는 등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유 부총리는 참배 후 방명록에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