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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이병근 대행 “아쉬운 패배, 꼭 결승 간다”

입력 | 2018-10-04 02:35:00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원정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대행이 안방 2차전을 잡고 반드시 결승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은 3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원정 1차전에서 가시마에 2-3으로 졌다.

전반 6분 만에 두 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수원은 시간이 흐를수록 실력차를 보이면서 승리를 내줬다.

이병근 감독대행은 “아쉬운 패배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나간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홈에서의 2차전은 반드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패했지만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다. 수원은 24일 홈에서 치를 2차전에서 1실점 이하로 이기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이 감독대행은 “역전패로 사기가 떨어질 수 있어 그 부분이 걱정이 된다”면서도 “하지만 원정에서 귀중한 득점을 올린 것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전반처럼 원팀이 돼 뛴다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남은 기간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팀 분위기를 잘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수원은 후반 들어 가시마의 공세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를 두고 이 감독대행은 “전반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내려서지 말고 위쪽에서부터 적극적인 압박을 하고 상대의 공이 우리 진영으로 쉽게 전개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면서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공간을 내주게 됐다. 경기의 주도권과 실점을 내주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곱씹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