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 초기 진압 중인 시민(서울시 제공).© News1
서울시가 고지대 주택가 밀집지역 등 소방차 통행이 곤란한 지역에 ‘보이는 소화기’를설치해 화재 초기진압 효과를 톡톡히 봤다. 38억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막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 상반기까지 ‘보이는 소화기’를 총 2만184대 설치, 64건의 거주자 화재 초기진압으로 이어졌다. 보이는 소화기는 주택가 밀집지역 등 소방차 통행이 곤란한 화재 취약지역 해소를 위해 시민 누구든지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주택가 담장 등 거리에 설치한 공용소화기다.
초기 화재진압 사례는 2015년 1건을 시작으로 2016년 11건, 17년 38건, 올해 상반기 기준 14건으로 해마다 활용 건수가 늘고 있다. 예산 6억6400만원이 투입됐지만, 거주자의 신속한 초기 소화에 따른 화재피해 경감액은 38억2200만원에 달해 효과도 컸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화재를 최초로 발견한 주변 거주자의 신속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각 가정에서도 소화기와 화재 사실을 즉시 알려주는 단독 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해 화재에 적극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