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에게 “미국 도움 없인 2주도 버틸 수 없다”며 국방비 증액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서 가진 선거 유세에서 이같은 요구가 관철돼 거액의 방위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보상받지 못하는 부유한 나라를 보호하는 군사적 거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많은 것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공식 해외 순방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했으며 살만 국왕과 1100억 달러(약 123조2000억원) 규모의 방위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는 유엔과 국제 인권단체들의 거듭된 비난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전쟁 개입을 옹호해 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