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연료·제약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 9년만에 여성 노벨화학상 수상자도
201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 News1
2018년 노벨화학상 수상의 영예는 미국 국적의 프랜시스 아놀드 캘리포니아 공과대(Caltech) 교수(62)와 조지 스미스 미주리대 교수(75), 영국 국적의 그레고리 윈터 케임브리지대 교수(67)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이들 3명의 과학자가 단백질 개발에 인류의 ‘진화’(evolution)의 원리를 이용한 공로를 인정, 화학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아놀드 프랜시스 교수는 화학반응을 촉매하는 단백질 효소의 진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렇게 진화 과정을 거쳐 생산된 효소는 바이오연료와 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프랜시스 교수는 또한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5번째 여성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초의 여성 노벨화학상 수상자는 1911년 마리 퀴리다. 가장 최근엔 아다 E. 요나트가 2009년에 수상했었다.
조지 스미스 교수는 ‘박테리오파지’(세균에 감염하여 증식하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단백질을 진화하는 ‘파지 디스플레이’(phage display) 연구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무작위로 원하는 양의 펩타이드를 생산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지난 1985년 조지 교수에 의해 처음 보고됐다.
그레고리 윈터 교수는 파지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새로운 의약품을 생산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900만 스웨덴크로네에 이르는 상금은 아놀드 프랜시스 칼텍 교수에게 절반이, 나머지는 2인에게 돌아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