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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 “김정은 접견 예정 없어…평양 가봐야 알 것”

입력 | 2018-10-04 09:28:00

“‘평양공동선언’ 이행 논의 위한 당국 간 협의 예상”




평양에서 열리는 10.4 남북 공동선언 11주년 기념행사에 대표단으로 참석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접견 일정이 예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출발에 앞서 성남 서울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접견 여부는 평양에 가봐야 알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와 정당, 시민 단체 인사를 포함해 민관 합동 160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이 나눠 탑승한 3대의 정부 수송기는 이날 오전 8시 25분부터 8시 45분 사이 성남공항을 출발해 평양으로 향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노무현재단 측은 앞서 10.4 공동선언 기념행사를 계기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조 장관은 “오늘 저희는 평화를 다지고 번영의 길을 열었던 10.4 선언 정신을 담고 평양을 방문하게 됐다”며 “이는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된 사항을 처음으로 이행하는 사업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 간 화해협력과 평화를 더 확고하게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놓고 오겠다”며 “예상되는 당국 간 협의에서 평양공동선언을 속도감 있게 이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다만 당국 간 협의를 ‘고위급 회담’으로 공식 개최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며 “고위급 회담은 남북 간 공동선언 이행을 총괄하는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여러 가지 회담 일정이라든가 후속 사업들의 기본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성남·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