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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어떤 일 벌어지든 인적청산 최종 책임은 내가”

입력 | 2018-10-04 09:49:00

“조강특위 12월 전후까지 작업…조급하게 생각안해”
“통합전대 특정정당 염두안해…孫, 그렇게 말할 수 밖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가운데)과 함진규 정책위의장(왼쪽)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대화를 나누며 참석하고 있다.2018.10.4/뉴스1 © News1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최근 조강특위 위원으로 위촉한 전원책 변호사에게 인적청산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내가 비대위원장”이라며 “어떤 일이 벌어지든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 참석과 함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협위원장 교체를 위한 조강특위 구성이 늦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조급하게 생각할 거 없다”며 “조강특위가 작업을 마치는 시기를 12월 전후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협위원장 물갈이 등 당의 인적쇄신과 관련해 “쇄신은 누가 나가는 게 아니라 들어오는 게 중요하다”며 “좋은 인물을 발굴하고 찾고자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재영입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여성과 쳥년이 더 많아져야겠다는 분위기가 있다”며 “탈국가주의적 입장에서 성장담론을 만들고 챙길 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정치 혁신에 대해서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여의도연구원에서 마지막 작업을 끝내고 조만간 성장담론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내놓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한국당과의 통합전대는 말도 안된다’고 일축한 것에 대해 “손 대표는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우리쪽 인사는 다르게 말할 수 밖에 없는데 서로 입장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전대는 특정당을 염두에 둔 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등 우리측 집단의 전체의 통합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더불어민주당이 입법을 통해 유튜브 방송 등 가짜 뉴스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에 대해 “블록체인 나오니 거래소 문닫게 하겠다는 것과 똑같다”며 “국가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사회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게 규제가 되겠나”라고 반문하며 “오히려 정부가 좋은 양질의 정보를 많이 공개하고 행정과정이나 정치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재철 의원의 비공개 예산정보 유출 사건을 거론하며 “당연히 의원들이 열람해야 되는 정보”라며 “때가 늦었다며 공개하는 것으로 바꾸자고 나와야 되는데 심 의원을 압수수색하고 심지어 국무총리가 원고를 작성하기 위해 돈을 준것까지 드러나니까 가짜뉴스가 양산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하지만 김동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다. 이런 검토가 검토차원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가도 괜찮다”며 “두려워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지지도가 높은 것에 취해 오만을 부리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 두려움이나 오만은 다 병인데 그 병은 국민을 아프게 하고 전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국회 방북대표단이 ‘10·4 선언 남북공동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선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진진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