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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운 카드로 쇼핑에 카드깡까지…이틀간 천만원 쓴 60대

입력 | 2018-10-04 10:58:00

광주 동부경찰서. © News1


주운 체크카드로 물품을 구입하거나 ‘카드깡’을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4일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강모씨(69)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달 4일 전남 나주의 폐업한 자신의 식당에서 A씨(56)의 체크카드로 500만원을 결제하는 등 지난달 3일부터 4일 사이에 총 22차례에 걸쳐 987만원을 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돼지를 키우고 있는 강씨는 지난달 3일 광주 동구의 한 시장을 찾았다가 A씨가 분실한 체크카드를 주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강씨는 광주와 나주 일대 상점을 돌아다니며 옷과 신발, 술, 약품, 전복, 소고기 등을 사들였다.

특히 지난달 4일에는 자신이 운영하다가 문을 닫은 식당에서 500만원을 결제한 뒤 현금화하는 일명 ‘카드깡’을 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카드에는 아버지 병원비에 쓰려고 입금한 1000여만원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씨를 검거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