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스캔들 의혹으로 진실 공방 중인 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김씨는 4일 오전 10시께 강용석 변호사를 대동하고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김씨는 기자들과 만나 “권력과 인생이 얼마나 허망한 건지 이 지사 본인이 잘 알텐데 이런 사태를 자처한 게 안타깝고, 내 자신도 비참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김씨는 이 지사가 사과한다면 용서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물론이다. 하지만 이미 (사과할) 시기는 놓친 것 같다”며 “인간적으로 ‘그땐 좀 젊었다’, ‘미안하다’는 전화라도 왔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김씨는 남부지검에 지난달 18일 이 지사에게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가 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 측은 이 지사가 지난 5월29일과 6월5일 경기도지사 TV토론회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당시 고소장을 제출하며 김씨는 “이 지사로 인해 나는 허언증 환자로 몰려 정신적, 경제적인 손해를 입었다”며 “이제 (이 지사의) 거짓말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서울동부지검에 이 지사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바 있다.
김씨와 이 지사는 과거 불륜 관계였다는 의혹에 휘말리며 이에 대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에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지난 6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씨를 고발, 김씨는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