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데코페이브
활동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가 극심한 가운데, 환경부가 2019년 2월 15일부터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도 국가 예산안에 미세먼지 측정용 드론과 지하철 내 미세먼지 제거 장비·측정기를 도입하기 위한 예산이 대폭 편성됐다.
이처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국가뿐 아니라 기업과 가정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보도블럭 전문 기업 ㈜데코페이브는 최근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이 되는 대기정화 보도블럭을 선보였다.
생김새는 일반 보도블럭과 다를 바 없지만, 광촉매가 햇빛에 반응해 미세먼지의 씨앗인 질소산화물을 표면에 흡착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가 내리거나 물을 뿌리면 분해된 산화물이 자연스럽게 씻겨 나가는 원리다.
이러한 불편함과 부담감을 없애기 위해 ㈜데코페이브는 대기 정화와 투수 기능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부산광역시 영도구 지역에는 이미 시범 설치 중이며, 향후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를 위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데코페이브 관계자는 “광촉매를 활용한 보도블럭이 가로수보다 효율적으로 공기를 정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자사 제품을 유럽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 가격은 절반이지만 효율은 두배 가량 높다”라며 “보도블럭은 길거리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인 만큼 활용도가 높아 국내의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데코페이브는 지난 2016년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으로부터 ‘하이서울브랜드’ 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