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중부지방 5~6일 영향권 “연기시 7일 또는 9일”…역대 취소사례 ‘총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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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태풍 ‘콩레이’에 따른 서울세계불꽃축제 행사 진행 여부를 “내일(5일) 오전 중에 기상예보를 확인한 뒤에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일 한화 사업협력팀장은 4일 오전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열린 ‘한화서울세계불꽃축제 2018 미디어 설명회’에서 “한국과 일본, 미국 기상청마다 예보가 조금씩 다르지만 태풍이 5~6일 (중부지방을) 지나가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태풍 ‘콩레이’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360㎞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시속 15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날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 바람이 강해지기 시작해 5~6일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 지방에는 50㎜에서 최고 150㎜ 이상의 강우량이 예상된다.
김 팀장은 “호우주의보 이하의 기상조건 하에서는 가급적 원래 날짜에 것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 기상예보상으로는 오후 7시에는 비가 잦아드는 것으로 나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바람이 셀 수 있다”면서 “풍속이 10m/sec를 넘어서면 관계법규에 따라 불꽃 쏘는게 금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0년 10월에 시작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취소된 것은 총 세번이다. 2001년 9.11테러, 2006년 북핵실험, 2009년 신종플루로 인해 행사는 진행되지 못했다. 기상상황으로 인한 행사 취소나 연기는 한번도 없었다.
올해 16회째를 맞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는 서울 여의한강공원에서 6일 열린다. 한화는 ‘꿈꾸는 달’(The Dreaming Moon)을 주제로 저녁 8시부터 40여분간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