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낸시랭 소셜미디어
팝 아티스트 낸시랭(본명 박혜령·39)의 남편 전준주 씨(가명 왕진진·38)가 부부싸움 도중 물건을 부수는 등의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부부는 현재 화해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4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용산경찰서는 전준주 씨를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전 씨는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구의 자택에서 둔기 형태의 물건으로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전 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범행을 저질렀으며, 낸시랭에 대한 물리적 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낸시랭은 사건 직후 변호사를 선임하고 전 씨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혔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전 씨는 “아내 낸시랭이 12월 개인전 준비에 워낙 예민하고 스트레스가 많았다.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움도 있어 부부간에 다툼이 생겼다”라며 “낸시랭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하며 방에 들어가 문을 잠궜다. 이에 대화를 하고픈 마음에 힘을 주어 문을 열다가 다소 부서졌지만 둔기로 문을 연 사실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낸시랭도 매체에 “남편의 말이 모두 사실이다. 다툼이 있었지만, 현재는 화해를 한 것이 맞다. 남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부부간의 싸움은 흔하게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워낙 격해져 큰 싸움이 되어버렸다. 지금은 화해했으니 원만하게 정리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