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은 4일 소아암어린이돕기기부 행사에서 한 익명의 고객이 현금 100만 원을 맡겼다고 밝혔다.
백화점 측에 따르면 이 고객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께 본점 사은 행사장에 비치한 소아암어린이돕기 모금함에 지갑을 열어 현금을 넣고 아무 말 없이 사라졌다.
이런 사실은 업무를 끝내고 모금함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평소보다 많은 금액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한 담당자에 의해 알려졌다.
김재오 마케팅실 팀장은 “평소 모금함에 십시일반 성금이 모인 것을 보면서 이웃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키다리 아저씨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백화점은 가을 정기세일 기간인 오는 14일까지 고객들의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구매 횟수에 따라 후원금을 적립해 ‘소아암 돕기’ 기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헌혈증 기부 시 식품구매권을 증정하는 행사와 소아암어린이돕기 버스킹 공연도 함께 진행한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2년째 총 8차례에 걸친 후원 행사를 통해 총 3500만 원을 적립해 소아암을 앓고 있는 지역 어린이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