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동아일보DB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한국에 불리하게 개정됐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1년 11월 한미FTA (국회 비준동의안) 통과 시에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금속노조는 이를 극렬히 반대했다”며 “최대 수혜 계층이던 현대·기아차 노조도 반대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나를 이완용에 비유하면서 을사늑약이라고 극렬히 반대했다”며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협상이라고 폐기까지 검토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국익을 우선으로 하는 집단인지 여부는 한미FTA 처리 방향을 보면 명확해진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남과 북에서 합작해 핍박하니 마치 최인훈 소설 ‘광장’에 나오는 주인공이 된 기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북한 매체와 여권 등에서 자신의 대북 정책관을 비판한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