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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범죄 혐의 여고 교사 19명 조사중”…피해 진술 재학생만 60명

입력 | 2018-10-04 15:28:00


광주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전현민)는 제자들을 성희롱하거나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는 광주 모 여고 교사 19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4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 학교 교사 A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 입건한 뒤 최근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교사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이나 추행을했다는 의혹이 지난 8월 제기됨에 따라 그 동안 전담팀을 구성해 관련 수사를 벌여왔다.

이 중 학생들을 상대로 한 전수조사에서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된 교사 2명이 지난달 18일 구속됐다. 또 지난달 28일 9명, 이달 초 8명을 추가 기소했다.

학교 측은 이사회를 열어 학생들로부터 성희롱·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 전원을 직위해제 조처했다.

현재 검찰에 송치된 피해 진술서는 재학생 60명, 졸업생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교사 등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도 피해 학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능이 끝난 뒤 추가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광주경찰은 광주 또다른 모 여고 교사들이 성(性) 관련 언행으로 학생들에게 피해를 준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미투’라는 계정을 만들어 피해 사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광주 모 고교 교장이 학생들을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