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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신작 ‘풀잎들’ 10월25일 개봉 확정…김민희 주연

입력 | 2018-10-04 15:37:00

영화 풀잎들 포스터 © News1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배우 김민희가 주연을 맡은 ‘풀잎들’이 오는 10월 말 개봉을 확정지었다.

4일 배급사 콘텐츠판다에 따르면 ‘풀잎들’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늘-파노라마 섹션 공식 초청 상영 후인 오는 10월25일 국내 극장가에서 개봉한다.

‘풀잎들’은 홍상수 감독의 22번째 작품으로 ‘오! 수정’ ‘북촌방향’ ‘그 후’에 이은 4번째 흑백영화이다. 개봉에 앞서 공개된 ‘풀잎들’의 메인 포스터에는 실제 촬영장소 앞에 놓여있던 고무대야 안에서 움을 틔우고 있는 풀잎들의 모습이 담겼다. 죽음과 삶의 교차라는 영화 속 제재와 어우러지는 일상 속 사물의 이미지에 의미를 뒀다.

앞서 ‘풀잎들’은 지난 2월,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의 문을 여는 첫 작품으로 공식 초청됐다. 이어 제56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 및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도 초청을 받았다.

미국 영화 주간지 버라이어티의 평론가 제시카 키앙(Jessica Kiang)은 “홍상수 감독은 고도로 매력적이고 복잡한 이야기를 단 한 시간여의 길이로 믿을 수 없을 만큼 적절하게 담아냈다”고 평했으며, 영국 영화 전문지 스크린데일리의 평론가 사라 워드(Sarah Ward)는 “삶의 순환이라는 주제를 카페 앞 화분에서 자라나는 풀잎들의 성장과 같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그려내면서도 동시에 영화의 각 선율은 그 삶의 성쇠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환기시켜주고 있는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풀잎들’에는 김민희 정진영 기주봉 서영화 김새벽 안재홍 공민정 안선영 신석호 김명수 이유영 등 대부분 기존의 홍상수 감독의 작품들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출연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