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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민간기업 일자리 강조, 당연한 것…정책방향 전환 아냐”

입력 | 2018-10-04 15:59:00

“文대통령-여야 5당 대표, 대화 필요성…고민 중”




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민간 기업의 역할을 강조한 것은 어느 정권에서나 당연한 염원이라며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이라는 고용정책의 방향을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정부에서도 일자리를 안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노력했지만 민간에서 성장 동력을 아직 못 찾고 있는 상황이고 계속 구조조정을 하는 상황이니 일자리가 쉽게 늘어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에 투자를 계속해달라고 이야기 해왔지만 일자리가 크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공공영역에서라도 만들어내고 공약으로써 정책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고용정책에 대한 문제가 있거나 방향 전환까지 말씀하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민간이든 공공이든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어느 정권이든 다 염원일 것”이라며 “특히 민간에서 기업들이 해줘야 한다.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영역의) 일자리들이 시원스럽게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정부는 개정을 통해서라도 일자리를 만들어 내려는 것”이라며 “민간에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얘기기 때문에 우리가 새롭게 얘기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이다. 이는 당연한 원칙”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여야 5당 대표들과 대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정이 어떻게 잡힐지도 사전에 얘기를 해야 하고 분위기를 봐야 하기 때문에 정부를 중심으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청와대만 먼저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청와대 대변인의 논평이 사려 깊었어야 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정부질문을) 못 들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유 부총리 임명 직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의 논평은 좀 더 사려 깊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