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늑간근 미세손상으로 정규시즌 남은 경기에 등판하지 않는다.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여유가 없는 KIA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롯데와의 가을야구 경쟁도 짙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에이스’ 양현종(30)이 쓰러진 KIA 타이거즈가 큰 고민에 빠졌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경기(3일)에 선발 등판했다 게임 도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던 양현종은 4일 광주 선한병원과 조선대병원에서 진행한 MRI 검사 결과 우측 갈비뼈 사이 늑간근 미세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일주일 후 재검을 받아야 해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페넌트레이스 잔여경기 등판은 불가능하다.
양현종이 전력에서 이탈하며 KIA는 당초 양현종이 나설 예정이었던 9일 선발투수를 새로 찾아야 한다. 그날 상대는 순위경쟁상대인 롯데 자이언츠다.
포스트시즌행 막차의 주인공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KIA는 5위에 위치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양현종 없이 치러야할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김 감독은 양현종의 상태를 두고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일주일 후 재검을 받겠지만, 당분간은 (복귀가) 힘들 것”이라며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포스트시즌 복귀 여부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인천|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