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이달 중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 ‘V40씽큐’에 총 5개의 렌즈 ‘펜타 카메라’를 장착했다. 사진제공|LG전자
5개 렌즈 ‘펜타 카메라’ 장착
13분기 연속적자 반등 기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차세대 병기가 베일을 벗었다. 5개의 렌즈, 일명 ‘펜타 카메라’를 단 ‘V40씽큐’가 그 주인공이다. 이 제품으로 지난 2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문이 새 희망을 쏠지 관심을 모은다.
LG전자는 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달 중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 V40씽큐를 공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전후면에 총 5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것. 후면엔 표준과 초광각, 망원 3개 렌즈를 달아 다양한 화각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표준의 경우 이미지 센서 픽셀을 1μm에서 1.4μm로 키우고, 조리개 값 F1.5를 구현해 더 밝고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전면에도 고해상도 및 광각 렌즈로 아웃포커스 기능을 지원한다. 그 밖에 피사체가 최적으로 찍힐 수 있도록 알아서 조정해주도록 AI 카메라 등의 기능도 탑재했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사업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LG 스마트폰의 지향점이 고객이라는 점은 변함없다”며 “가장 많이 쓰이는 카메라에 역량을 집중해 고객 편익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삼성전자가 앞서 갤럭시노트9을 출시했고, 애플도 아이폰XS 등 신제품의 국내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후면에 3개의 카메라를 단 갤럭시A7 등 성능을 올린 중저가폰과의 경쟁도 불가피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