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 내정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4/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의 외부위원에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는 4일 인적쇄신과 관련해 “쇄신이 사람을 쳐내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조강특위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자산들은 한명한명 소중한데 쳐내는 게 뭐 그리 중요한가”라며 “가장 좋은 쇄신은 한분도 쳐내지 않고 면모를 쇄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기다리는 것은 인적쇄신이 어느 방향으로 가든 당 면모를 일신하고 야당 의원을 야당 의원답게 하는 것”이라며 “목을 치기보다 바깥에서 비바람 맞으며 자란 들꽃 같은 분들을 많이 모시고 들어오는 게 조강특위의 책무”라고 부연했다.
전 변호사는 현재의 한국당에 대해 “무엇보다 박근혜 정부의 실정 혹은 전체 과정에서 책임의식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아무도 그러지 못했다”며 “그것이 한국당을 외면하게 만들었고 전체 보수를 궤멸직전으로 몰아넣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진단했다.
전 변호사는 또 “우리 국민이 바라는 제도는 양당제라는 믿음을 갖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보수 단일대오’를 밝혔던 것”이라며 ‘통합전당대회’ 발언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했다.
이어 “지금처럼 절박한 때에 보수가 분열되어선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취지에서 제 개인의 뜻을 천명했던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을 위해 자리를 비워놓는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당내 중진인 김무성 의원 등을 겨냥해서는 “요새 정치인들이 ‘공화주의’라는 말을 쓴다. 중진들이 공화주의를 말하는데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전 변호사는 자신의 2020년 21대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일은 99% 없다”고 일축했다. “제가 국회의원을 할 의향이 있었으면 오래 전에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인생은 장담은 못하더라”며 여지를 남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