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클린보험’ 내년 하반기 도입
내년 하반기(7∼12월)부터 소비자들이 보험을 권유한 보험 설계사와 소속 보험대리점(GA)이 믿을 만한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 2020년부터 보험 계약서에 개별 보험설계사의 불완전 판매 비율이 표시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보험업계는 소비자가 개별 보험설계사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e-클린보험 시스템’(가칭)을 만든다고 4일 밝혔다. 소비자가 보험 모집인과 GA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시스템에는 설계사의 기본 정보는 물론이고 불완전 판매율, 계약 유지율 등 신뢰도와 관련된 정보가 담긴다. 해당 설계사의 동의를 거쳐 소비자가 직접 ‘우수 설계사’를 가려낼 신뢰성 지표를 조회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보험시장 점유율이 절반에 이르는 GA에 대한 공시도 강화된다. 소비자들이 GA의 계약 유지율, 불완전 판매율, 설계사 정착률, 계약 철회율 같은 지표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